2011년 9월 7일 수요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의 이해와 선교적의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의 이해와 선교적의의(교회정보기술연구원 원장 이동현목사)


 1. 소통과 공감의 도구로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오늘날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과거에 비해 물질적으로 환경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을 나누기를 원한다.
  얼마전 일본 대지진과 스나미로 인해 일본 열도와 전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이 일어났을때 우리나라 국민들은 너도 나도 일본을 돕기 위해 물질과 기도로 후원했다. 특히 일제시대때 일본 제국주의로 인해 고통당했던 이들도 물질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왜 이런 이들이 가능했을까. 그것은 그들의 아픔을 텔레비젼을 통해 보고 같이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공감대는 남녀노소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것은 너도나도 모두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의 소통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공감과 소통이 더욱 절실하게, 그리고 빠르게 전달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위력이었다고 본다. 일본 현지의 고통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전달되었고 이를 기존 방송매체들이 활용하여 전달하였기에 그 효과와 위력은 대단하였다. 이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나누는 소통과 공감의 도구이며, 나아가 선교현장과 교회와의 소통의 도구로써의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 


2. 소셜네트워크서비스란[Social Network Service]

   인터넷과 모바일 상에서 이용자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우리나라에서는 트위터·싸이월드·페이스북 등이 대표적이다.  SNS는 주로 친구·선후배·동료 등 지인(知人)과의 인맥 관계를 강화시키고 또 새로운 인맥을 쌓으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일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라고 한다. 간단히 ‘SNS’라 부르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개인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1인 미디어, 1인 커뮤니티라 할 수 있다.
  개인의 표현욕구가 강해지면서 사람들 사이의 사회적 관계를 맺게 하고, 친분관계를 유지시키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또한 점점 발달하고 있다. 웹상의 카페·동호회 등의 커뮤니티 서비스가 특정 주제에 관심을 가진 집단이 그룹화하여 폐쇄적인 서비스를 공유한다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나 자신 즉 개인이 중심이 되어 자신의 관심사와 개성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초기에는 주로 친목도모·엔터테인먼트 용도로 활용되었으나 이후 비즈니스·각종 정보공유 등 생산적 용도로 활용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또 인터넷 검색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하여 최신 정보를 찾고 이를 활용하는 이들도 많다. 대부분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으로 연결되어 있는 특성상 일반 검색을 통해 찾는 정보보다 친구의 추천으로 공유하는 정보가 신뢰성이 높고 또 간결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3.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선교(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국내에서는 싸이월드가 대한민국 지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다. 비즈니스용 소셜 네트워크인 링크나우Linknow 마이크로 블로그 형식의 소셜 네트워크인 네이버 me2DAY, 다음 요즘, 네이트 커넥트 를 이용하는 회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트위터, 링크드인이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다. 넥소피아가 캐나다에서, 비보, Hi5, 마이스페이스, dol2day (특히 독일에서), Tagged, XING, Skyrock (유럽 일부 지역)가 유럽에서, Orkut 및 Hi5가 남아메리카 및 중아메리카에서, Friendster, Multiply, Orkut, Xiaonei가 아시아 및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각각 지역별로 인기가 높다.

   (1) 페이스북 - 2011년 2월 초 현재 6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활동 중인 전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사람들이 친구들과 대화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도구이지만.   중화인민공화국, 베트남,이란,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시리아,방글라데시등을 비롯하여 여러 국가에서 간헐적으로 차단된다. 이를테면 내용이 반이슬람 사상으로 판단되거나 종교 차별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까닭에 세계의 여러 국가에서 차단되었다. 또, 직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직장에서 차단하기도 한다. 페이스북 사용자의 개인 정보 관리도 문제시되고 있으며 사용자 계정 보안은 여러 번 위태로운 일을 겪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소스 코드와 지적 재산권에 대한 손해 배상과 관련하여 소송 절차를 밝기도 했다

 (2) 트위터 - 무료 소셜 네트워킹 겸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이다.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 인스턴트 메신저, 전자 우편(e-mail) 등을 통해 “트윗(tweet)”를 전송할 수 있다. 트윗이란 글 한 편에 해당하는 단위이며, 140자가 한도이다. 미국의 SMS는 160 글자로 한정되어 있는데, 여기서 나머지 20자는 사용자 아이디를 입력할 공간인 셈이다. 이렇게 전송된 트윗은 사용자의 프로필 페이지에 표시되며, 또한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전달된다. 전송 방법으로는 그 외에도 RSS(수신 전용), 전용 클라이언트인 트윗덱(TweetDeck), 트위티(Tweetie), 트위테리픽(Twitterrific), 에코폰(Echofon), 피덜라이저 등이 있다.
   트위터는 영어뿐만 아니라 다국어를 지원하며, 지역에 제한 없이 전 세계 이용자와 짧은 글로 대화를 주고 받거나 친구를 맺을 수 있다. 사용자 수가 많으며, 실시간 대화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야기가 오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시작한 이야기가 급속히 유포되어 세계적인 이슈가 되는 일도 일어난다.
    미국 내의 트위터 사용자로서 유명인은 정치인인 존 에드워즈와 버락 오바마를 꼽을 수 있다. 저술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애나 데이비드도 트위터 이용자이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트위터를 이용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업들도 홍보나 고객 불만 접수 창구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0년에는 대한민국의 정부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에서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을 차단하여 이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11년 1월 18일 트위터에서 공식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트위터가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이자 그와 비슷한 형태의 사이트가 다른 나라에서도 잇달아 생겨났다. 예를 들어, frazr, 미투데이, 네이트커넥트등은 특정 국가 중심으로 서비스되는 트위터 형식의 사이트이다. 또한 마이크로-블로깅과 파일 공유(Pownce)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도 생겨나고  있다.
  (3) 미투데이 - 미투데이 (me2day)는 플레이톡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이다. 가입 시 OpenID를 사용하였으나 2010년 현재 자체 아이디를 이용한 로그인과 네이버 아이디를 이용한 로그인을 지원하며, Open ID 지원은 3월 16일을 기준으로 서비스가 종료된다. 가입 시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 외에 아무런 정보도 받지 않는다. 글은 한 번 올릴 때 최대 150자까지 쓸 수 있고, 글마다 태그를 달 수 있다.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일들을 통해 소통하므로 회원간 관계를 상당히 쉽게 맺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의 글에 댓글을 달고 미투를 눌러 동감을 나타내는 등 SNS 성격이 풍부한 서비스이다. 2008년 12월 22일 NHN은 ㈜미투데이를 인수했다.


4.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효과
  SNS는 2가지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기존 오프라인에서 알고 있었던 이들과의 인맥 관계를 강화시키고, 다른 하나는 온라인을 통해 형성된 새로운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인터넷에서 개인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1인 커뮤니티라고도 불린다. 인맥 형성 외에도 SNS는 다양한 활용범위가 있는데 마케팅은 물론 소셜커머스, 지식판매, 공공부문, 게임 등에 이용될 수 있다.
  소셜 커머스- 소셜 커머스란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뤄지는 전자상거래를 의미한다.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셜 커머스는 바로 공동구매형. 인기의 원인은 온라인 상에서 매일 하나의 상품에 대해 지정된 수량 이상의 판매가 이뤄질 시 대폭의 할인률을 적용해 주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 내용을 전하고 있다. 지식 판매: 화장품이나 옷 등의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패션, 연애, 음악 등에 대한 지식을 직접 찍어서 판매하는 지식시장이 SNS가 확산됨에 따라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공공 부문: SNS를 통해 정책을 홍보하거나 민원을 접수 받을 수도 있고, 민원 해결 과정을 보여 줌으로써 기관의 이미지를 상승시킬 수 있다. 공공부문에서의 SNS활용은 운영정책이 수립된 이후에야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5. 세상속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최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SNS는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SNS의 대표적인 것은 싸이월드를 비롯해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링크드인, 비보 등이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은 시작부터 네트워킹을 위한 목적에서 구축되었다. 하버드 대학교의 학생이었던 마크 저커버그는 2004년 하버드 대학교의 학생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사이트를 오픈했고 이것을 확대하여 스탠퍼드, 컬럼비아, 예일대까지 확장했다. 이후 대학교에서 고등학교로 확산되었으며 오늘날 이용자만 해도 하루에 수천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초기에는 주로 정보교환이나 친목도모, 오락과 방송 등의 사용목적이 주류였지만 그 실효성이 알려지면서 경영과 미디어 심지어는 정치에까지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그렇다면 SNS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확산되고 있는 것일까? 최근 이마케터닷컴( http://www.emarketer.com )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의 SNS 사용자의 성장세를 보도했다. 2006년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용자 중에서 SNS 사용자 비율은 27.3%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2009년 조사에서는 62.5%로 급성장한 것이다. 세부 국가별로 살펴보면 각 국가별 SNS사용자의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
   먼저, 미국은 SNS가 상당히 발전한 국가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국가가 2006년에는 30% 미만의 SNS사용자였지만 미국은 거의 40%에 육박하는 39.2%의 SNS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던 것이 2009년에는 59%로 성장했다. 영국은 SNS 사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국가 중의 하나이다. 2006년 SNS사용자 비중은 26.9%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2배를 넘어 64%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영국의 총선에서 트위터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맹위를 떨친 것이 우연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유럽권 국가들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은 2006년 22%에서 2009년 46.8%로 급증했고, 프랑스도 16%에서 50.1%로 증가했다. 이태리의 상승세는 놀랍다. 이태리는 2003년 전체 SNS사용자가 11.3%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45.9%까지 늘었다. 4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가장 높은 SNS 사용자 비중을 보인 국가는 러시아이다. 인터넷 사용자중 85.3%가 SNS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 역시 2007년 28%의 SNS사용자가 2009년에는 62%로 급증했다.
   웹 2.0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SNS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SNS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연계되어 있다. 웹 2.0의 인간관계 특징은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Networked Individualism)'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회학자 카스텔은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는 일면 네트워크 연계성의 효과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고립적으로 나타나고 관심사에 따라 언제든지 개인화될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의 특징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SNS이다.
   SNS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적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 SNS를 이용한 마케팅은 이미 국내외 주요 기업에서 적용되고 있다. 특히 미니 블로그로 불리는 트위터는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의 주요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정치적 활용 역시 고민되고 있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오바마의 SNS 기반 웹 캠페인은 다수의 젊은 세대를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 이런 효과는 향후 많은 국가들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트위터를 개설 운영하는 정치인들이계속 증가하고 있음은 SNS가 정치적 활용도가 높음을 증명한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가까운 미래에 SNS를 활용한 새로운 정치현상이 앞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6.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의 선교적 의의

  공산권과 회교권에 있어서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접속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접속 되더라도 선교사의 신분상의 문제로 인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그외 선교지에서는 교회와 선교지, 선교사와 후원자간의 소통을 이루어지는 도구의 역활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선교현장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과 사진, 동영상등을 통해 선교현장의 어려움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 만큼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세상은 저만큼 달려가고 있는데 교회나 선교지에서는 이정도면 되지 하고 현재의 자리에서 안주하고 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과 선교지와 목회현장의 격차는 많이 벌어지게 될 것으로 본다.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위해 오늘날 하나님께서 주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선교현장과 교회현장에 맞게 보완하면서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